17일 SBS ‘TV동물농장’ 제작진은 제보를 받고 떠난 장봉도 해안가 주변에서 제보에 소개됐던 검정 강아지 ‘밍키’를 찾을 수 있었다.
밍키는 등산객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사람들을 향해 달려갔다. 밍키는 등산객들을 앞장섰다. 등산로 입구 계단으로 올라가 산행을 하기 시작해고, 등산객들에 등산로를 안내했다. 밍키의 뒤를 쫓던 등산객은 “가다 서고 가다 선다. 그러는 거 보니까 산행을 안내하는 개가 아닌가 싶다. 힐링하게 될 거 같다”며 밍키의 영특함에 감탄했다.
밍키는 사람들이 쉬는 동안에는 묵묵히 기다렸다가 사람들의 숨소리가 거칠어지자 장봉도의 멋진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쉴 수 있도록 안내했다. 밍키는 등산객들을 선착장까지 배웅해줬고 배가 떠나자 정류장 앞 펜션으로 향했다.
견주에 의하면, 밍키가 안내하는 산책로는 견주의 남편이 밍키와 함께 갔던 산책로였다. 밍키는 자신이 알고 있는 길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해줬다. 견주는 “어릴 때 남편이 타워 꼭대기까지 올려준 적이 있다. 제가 자꾸 밖으로 나가니까 사람이 그리워서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