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가수 전인권 / 사진제공=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전인권 / 사진제공=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대한민국 록의 전설 전인권이 인생 이야기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전인권이 출연, 우여곡절이 담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전인권은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다큐가 처음이다. 나는 뭐 ‘작곡 잘했다. 작사 잘했다’ 이런 이야기보다 사실 ‘잘 생겼다’가 더 좋다. 잘생긴 거보다 좋은 건 매력 있는 거”라고 말하며 ‘멋있는 음악인’이 아닌 ‘잘생긴 전인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힘을 준 전인권은 1987년 대마초 흡연 사건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같은 이유로 총 다섯 번 구속당했고, 2008년에는 정신병원에서 1년 4개월 동안 입원을 하기도 했다.

전인권은 “정신 병원에서 나오는 날 아내로부터 “내가 전인권 좋아하잖아”란 말에 힘을 얻어 그때부터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회상하며 “마약 때문에 힘들었지만 가족이 있었기에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힘이 되어준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2011년 딸의 결혼식에 처음 선글라스를 벗고 딸 옆에 섰다. 입장을 하려고 서있으니 딸이 내 팔을 꼭 쥐어주었다. 평소보다 더 꽉 나를 붙잡아주더라. 그 순간 ‘내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딸과 함께 입장을 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어떻게 하면 내가 노래를 정말 잘할 수 있을까 그 생각만 했다”며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가족이었음을 밝혔다.

올해로 37년째 음악 인생을 살고 있는 그룹 들국화의 전인권은 대한민국 록의 대부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품고 사는 남편, 아빠 할아버지의 모습 등 그동안 감춰왔던 사람 전인권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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