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서상원/사진제공=스토리피
서상원/사진제공=스토리피
배우 서상원이 물리학을 다룬 연극 ‘코펜하겐’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서상원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코펜하겐’의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적인 물리학의 세계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다루는 양자역학을 비롯한 과학적인 문제들은 눈이나 피부로는 느낄 수 없는 소립자를 다루는 물리학”이라며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우리의 인생이고, 삶인 것”이라며 “살면서 그 누구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불확실성을 떠올리면, 작품을 보는데 어려움이 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상원은 “가치관을 갖고 이 세상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서 이해를 했고, 그것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펜하겐’은 핵분열, 원자탄의 제조과정 그리고 불확정성원리와 상보성의 원리 등 물리학의 개념을 주요 소재로 한다. 닐스 보어와 하이젠베르그 등 실존 인물을 캐릭터로 설정, 사회와 밀접하게 닿아있는 과학의 사회적 책임, 윤리에 대해 조명했다.

남명렬, 서상원, 이영숙이 원캐스트로 출연하며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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