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마녀보감’ 스틸컷 / 사진제공=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JTBC ‘마녀보감’ 스틸컷 / 사진제공=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마녀보감’ 윤시윤·김새론의 애틋함이 물오른 연기와 함께 한층 깊어진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노선재, 연출 조현탁·심나연)은 9일 윤시윤과 김새론의 애틋함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시윤(허준)과 김새론(서리)의 행복한 한 때가 담겨있다. 바위 위에 올라앉은 김새론은 계곡에서 물고기와 고군분투중인 윤시윤을 즐겁게 바라보며 귀엽게 입술을 삐죽이고, 윤시윤도 그 어느 때보다 열심이다. 김새론의 손을 잡고 다급히 산길을 오르다 자신의 등을 불쑥 내어주는 윤시윤의 모습에서는 설렘과 함께 아련하고 절절한 감정이 느껴진다. 특히 허준과 첫 만남을 가졌던 그날과 같은 한복을 입고 있는 서리의 모습이 아련한 분위기를 한층 높이고 있다.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도 애틋함이 느껴진다. 윤시윤은 김새론을 업은 채로 심각한 표정을 풀지 못하고 있다. 윤시윤의 등에 업힌 김새론의 표정도 어쩐지 굳어있다. 비극적 저주와 잔인한 운명의 김새론을 지키며 나날이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윤시윤의 얼굴에서 진중하면서도 포스가 느껴지고, 사랑스러운 소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김새론의 한층 더 성숙해진 분위기가 돋보인다.

허준과 서리의 로맨스는 그야말로 애틋함의 절정을 달리고 있다. 저주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서리의 목숨이 위태로운데다가 허준은 서자라는 이유로 대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서리는 “남은 시간만이라도 준이와 함께 있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대비는 저주를 풀면 서리의 곁을 떠나라고 명령한다.

설상가상으로 홍주(염정아)는 더욱 강력하고 잔인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역병이 저주받은 공주 서리 때문이라는 소문을 내고 백성들 앞에서 서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최현서(이성재)를 움직여 허준을 공격했다. 결국 서리는 허준을 구하기 위해 염동력을 사용하고 백성들은 저주받은 공주를 죽이라며 들고 일어섰다. 허준과 서리는 청빙사로 피했지만, 왕의 자리를 지켜야 했던 선조(이지훈)가 “공주를 잡아 처형하라”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고 싶다는 서리의 곁을 지키던 허준은 “함께 도망가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마의금서 마지막 장의 비밀에도 접근하려는 홍주의 손을 피해 저주를 풀고 애틋한 로맨스의 완성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허준과 서리는 홍주와 선조에게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18회는 두 사람의 애틋함이 절정에 이르며 눈물샘이 폭발하게 될 전망이다.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허준 서리가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친 허준과 서리가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장면이 애틋함을 더한 반면 숲에서 수발무녀들에게 쫓기는 모습까지 전개됐다. 최현서는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되찾기 위해 청빙사를 찾아와 요광(이이경)을 공격하고, 풍연이 다시 흔들리는 등 예측불가의 전개가 18회에 다시 한 번 펼쳐질 전망이다.

‘마녀보감’ 18회는 9일 오후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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