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여자의 비밀’ 9회 / 사진=KBS2 ‘여자의 비밀’ 방송 화면 캡처
KBS2 ‘여자의 비밀’ 9회 / 사진=KBS2 ‘여자의 비밀’ 방송 화면 캡처
‘여자의 비밀’ 소이현이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반전을 예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9회에서는 꿈속에서 자꾸만 자신을 찾아와 눈물짓는 낯선 아이의 존재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강지유(소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잠에서 깬 지유는 말없이 자신의 배를 만져보다 어머니 현숙(김서라)을 향해 “나한테 혹시 아이가 있었냐” 고 물었다. 앞서 지유의 임신 사실을 알 리 없던 현숙은 “결혼한 적도 없는데 무슨 아이를 낳냐”며 지유를 다독였지만, 자신의 배에 보란 듯이 남아있는 수술 자국을 비롯해 꿈 속이었음에도 불구, 또렷하게 떠오르며 가슴을 조여 오는 아이의 존재를 향한 궁금증은 깊어만 갔다.

이어, 방송 말미 채서린(김윤서)의 지시로 유 회장(송기윤)이 자주 찾는 국밥집을 찾아온 오동수(이선구)를 발견, 장갑 낀 그의 손과 목덜미에 선명하게 새겨진 문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지유의 모습이 그려지는 등 지유의 머릿속 깨진 기억의 조각이 점차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국면 전환을 암시했다.

지유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서린과 여전히 지유를 향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강우(오민석) 등 지유가 살아있음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전개될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 감지된다.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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