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왼쪽부터)비스트 윤두준, 손동운, 양요섭, 이기광, 용준형/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비스트 윤두준, 손동운, 양요섭, 이기광, 용준형/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2009년 데뷔한 보이그룹 비스트(BEAST). 7년 동안 자신들만의 색깔과 입지를 굳히며, 쉼 없이 달려왔다. 아이돌그룹에게 ‘마의 7년’이라 불리는 고비를 이들도 겪었다. 지난 4월 멤버 장현승의 탈퇴를 공식화하며 5인조 그룹으로 팀을 재편한 것. 데뷔 이래 처음 맞은 난관을, 5인의 비스트는 최선을 다하는 정공법으로 헤쳐 나갈 생각이다.

한 명의 빈자리, 그 에너지의 공백을 잘 알기에 더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로, 지난 4일 세 번째 정규 음반 ‘하이라이트(Highlight)’이 세상에 나왔다.

분명, 비스트는 변화를 겪고 한층 더 성숙하고 탄탄해졌다.

10. 컴백 전 팀에 변화가 있었다. 멤버 장현승이 탈퇴를 선언했는데, 다들 복잡했을 것 같다.
손동운 : 음악적인 성향의 차이다. 비스트가 워낙 다른 남성그룹보다 서정적인 곡들을 많이 하는데, 장현승은 파워풀하고, 또 알앤비(R&B)를 좋아했다. 트러블메이커 활동을 하면서 그런 쪽의 활동을 하고 싶어 했지만, 팀의 색깔이 있다 보니 음악적인 성향의 차이가 생겼다.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게 탈퇴를 하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10.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양요섭 : 다섯 명의 모습이 겁이 났다. 걱정도 해주셨고, 그전에 눈치를 채셨던 팬들도 있다. 팬들의 걱정을 해소시켜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크고, 여섯 명의 비스트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그 친구가 갖고 있는 굉장히 좋은 에너지가 있었는데, 그게 빠져서 어떻게 보면 비스트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다. 각자 조금 더 분발해서 그 에너지를 채워야 할 것 같다.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노력을 많이 알아주시면 좋겠다. 우리뿐만 아니라 그 친구의 선택도 응원해주시고, 앞으로 나올 장현승의 솔로 음반과 또 여러 가지 활동을 인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10. 컴백에 앞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겠다.
윤두준 : 준비된 음반을 빨리 발표하고 싶었는데, 여건상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더 설레는 것 같다. 일본에서 투어 공연을 하면서 리허설을 할 때마다 빨리 국내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었다.

10. 새 음반을 준비하면서도, 여태까지와는 달랐을 것 같다. 어떤 이야기를 많이 했나.
윤두준 : 멤버 한 명이 줄어들어서 팀의 파워도 줄었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에게 부족함이 없어 보이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안무나 노래에서 큰 빈자리가 있는 건 사실이니까 그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10. 부담과 책임도 그만큼 커졌을 테고.
손동운 : 이번 음반에 특히 더 신중을 기했고, 많이 열심히 했다. 한 명이 나간 빈자리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고, 다섯 명이서 조금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무대를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10. 팬들의 걱정 또 하나, 곧 비스트도 재계약 시기가 다가온다. 7년을 기점으로 사라지는 팀들이 많기도 하고. 비스트는 어떤가.
용준형 : 큰 이슈가 가까워지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멤버들과 이야기는 나누지 못 했다. 하지만 항상 하는 말은 우리 다섯명이 할 수 있을 때까지 뭉쳐있을 거라는 거다. 비스트 음악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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