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박유천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박유천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박유천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된 박유천이 30일 오후 6시 27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 측은 박유천을 성폭행 고소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짧은 머리와 검정색 상의와 하의를 입고 등장한 박유천은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 직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이후 16일과 17일 박유천에게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세 명의 여성이 박유천을 추가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소환조사에서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A씨가 증거로 낸 옷가지에서 나온 남성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과 함께, 성관계 과정에서의 강제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성관계 대가로 돈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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