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민석 대표/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김민석 대표/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뮤지컬 ‘페스트’의 제작사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가 작품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김민석 대표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디노체컨벤션에서 진행된 ‘페스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실 서태지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서태지는 ‘뮤지컬 분야는 잘 모른다’고 하면서, 자신의 곡이 편곡이 될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면서 “가장 궁금해했던 것이 편곡과 대본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편곡은 김성수 음악감독이 공을 들였고, 스토리는 6년에 걸쳐 수정을 하며 완성됐다. ‘페스트’라는 원작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급진전됐고, 서태지 역시 마음에 들어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대표는 또 “서태지가 자문을 계속해줬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트’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원작으로, 가수 서태지의 음악을 엮은 창작 뮤지컬이다.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오는 7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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