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JTBC ‘마녀보감’ 스틸컷 / 사진제공=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JTBC ‘마녀보감’ 스틸컷 / 사진제공=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마녀보감’ 곽시양의 변화가 극 전개의 키 포인트로 떠올랐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魔女寶鑑, 연출 조현탁 심나연, 극본 양혁문 노선재) 측은 30일 풍연(곽시양)이 홍주(염정아)와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검은 복면 차림의 곽시양은 염정아의 곁을 지키며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특유의 섬뜩한 미소로 곽시양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염정아의 표정에서 모종의 음모와 계략의 기운이 느껴진다.

특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곽시양의 외양 변화가 눈길을 끈다. 그간 원칙에 충실하고 충직한 조선판 엄친아로 훈훈한 매력을 발산했던 곽시양은 내금위 종사관 의복을 벗고 검은 의복에 복면까지 두르고 있다. 한층 날카로워진 눈매와 알 수 없는 눈빛은 염정아와 함께 하게 된 의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곽시양의 변화는 극 전개에서도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풍연은 서리(김새론)에 대한 연정, 선조(이지훈)를 향한 충심으로 올곧은 길을 걸어왔지만, 품어온 연정이 서리에게 거절당하면서 알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에 사로잡혔다. 풍연의 마음 속 빈틈을 꿰뚫어 본 홍주는 “저주받은 아이를 죽이면 착하고 순수한 연희로 돌아온다”라고 풍연을 현혹했다. 저주와 위기가 강해질수록 허준(윤시윤)과 서리의 애틋한 로맨스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지만 반대로 풍연의 상처도 깊어지고 있다. 엇갈린 로맨스가 새로운 비극의 시작이 됐다.

풍연이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이 서리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삼매진화의 힘이 풍연에게로 옮겨오면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들끓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서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었던 풍연의 변화는 중후반부 극 전개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라며 “늘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마녀보감’인 만큼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진 않을 예정이니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6회만을 남겨놓은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15회는 1일 오후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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