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홍대 코미디위크’ 참여 개그맨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진행된 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홍대 코미디위크’ 참여 개그맨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진행된 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홍대 어딜 가나 웃을 수 있는 그런 축제를 만들 겁니다.”

홍대를 웃음바다로 만들 용사들이 모였다. 오는 7월, 개그페스티벌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이하 코미디위크)’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에서 열린다. ‘코미디위크’는 서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개그 페스티벌로 홍대의 기존 공연 문화에 코미디를 더해 새로운 공연 문화의 발전을 모색하고, 기성 개그맨들과 설 곳이 많지 않은 신인 개그맨들이 함께 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을 추구하는 자리다.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신한류플러스에서는 ‘제 1회 홍대 코미디위크(이하 코미디위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경규·김영철·윤형빈을 비롯해 ‘코미디위크’를 채우는 11개 공연의 출연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대표인 개그맨 김준호도 자리를 빛냈다.

윤형빈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윤형빈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코미디위크’의 롤모델은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다. ‘코미디위크’를 앞장서서 준비한 윤형빈은 직접 호주 멜버른을 방문해 몸소 코미디 페스티벌을 느끼고 왔다. 그는 “도시 전체가 하나가 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딜 가도 웃을 수 있는 곳이었다”며 “‘코미디위크’ 역시 홍대에 어딜 가도 웃을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코미디위크’는 총 13개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공연은 20년 만에 코미디 무대에 서는 이경규의 ‘응답하라 이경규’다. 이경규는 “오랫동안 방송에서 활동하다보니 표현 방법에 한계를 느꼈다.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 내가 생각했던 것들, 내가 TV를 통해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코미디위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후배들이 길을 잘 닦아놨기 때문에 그 길을 따라간다. 후배들만큼 잘 할 수 있을까 불안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쇼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 후배들의 공연을 찾아봤다며 “돈 받은 만큼은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이 많이 된다. 나를 통해 후배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개그맨 이경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진행된 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개그맨 이경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진행된 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이밖에도 ‘이수근의 웃음팔이 소년’·‘김영철의 조크 콘서트’와 세계 최고 수준의 넌버벌 퍼퍼먼스팀 ‘옹알스’·‘쇼그맨’·‘투맘쇼’·‘비트파이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매일 공연이 끝난 뒤에는 개그맨 DJ군단이 총출동하는 EDM 디제잉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한편, 개그맨들의 축제이자 웃음이 고픈 사람들의 축제 ‘홍대 코미디위크’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홍대 일대 6개 소극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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