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전혜빈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전혜빈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제가 아니라 서현진이 진짜 금해영이었죠!”

전혜빈이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또 오해영’ 종영 인터뷰에서 “학교 다닐 때 나는 굉장히 조용한 스타일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서 그 부분이 화려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정말 평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잘난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아이였다. 실제로 내가 흙해영이고, 서현진이 금해영이다. 서현진은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한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많다. MT를 다 같이 간 적이 있는데 배드민턴도 엄청 잘 친다. 스태프들 돈을 다 땄다”면서 “서현진에게 ‘너는 어쩜 그렇게 다 잘해?’ ‘못 하는 게 없어’라고 감탄한 적도 많다. 물론 서현진이 노력파이기도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잘하는 게 많다. 서현진과 내가 캐릭터가 바뀌었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금해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많이 속상했다. 어떻게 보면 짠한 인물이다. 사랑 받고 싶어서 껍데기만 치장하는 아이다. 사랑받고 싶어서 아등바등하는 친구인데, 초반에는 그런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며 “다행히 후반으로 갈수록 시청자들도 그 부분을 봐주셨고 금해영에게 연민이 생기기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혜빈은 28일 종영한 ‘또 오해영’에서 외모부터 스펙까지 모든 것을 갖춘 ‘예쁜’ 오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겉으로 봤을 때 모든 걸 가진 ‘금해영’으로 동명이인의 오해영(서현진)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오해영은 겉보기에만 완벽했지, 실상은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애처로운 인물이었다. 전혜빈은 그런 오해영의 상처받은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인기를 견인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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