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2일’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1박 2일’ 김준호가 ‘설렘’을 주제로 개그에 대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꿈을 좇는 청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조언 속에서도 개그맨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벤트를 진행해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대학교 특집 제2탄 이화여자대학교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울릉도로 향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6.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 예능 전체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윤시윤-데프콘-김종민의 깜짝 특강에 이어 정준영-김준호-차태현의 특강이 이어졌다. 김준호는 앞서 정준영이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해 학생들을 사로잡은 것을 보고 애창곡인 ‘낙인’을 부르며 등장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김준호는 “웃긴 강의를 할 것이냐 진지하게 할 것이냐 너무 갈등이 됐다”고 포문을 열더니, 평소 개그맨 후배들에게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서 준비가 많이 된 사람은 설레고, 준비가 안 된 사람은 긴장이 되니 지지 말고 이기는 게임을 해라”라고 말을 해준다며 ‘긴장하면 지고 설레면 이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생의 반을 ‘개그콘서트’와 함께한 김준호는 “제 꿈은 개콘 1000회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아직도 ‘개콘’ 무대가 설렌다며 개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개그우먼을 꿈꾸는 학생에게 “생.행.습.성.운이라고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된다”면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을 향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시청자들을 감동케 만들었다.

감동적인 명언으로 특강을 이어가던 김준호는 막바지에 이르자 얍쓰 기질을 발동시켰다. 그는 학생들에게 능청스럽게 ‘설렘’을 선사하겠다며 윤시윤의 포옹을 걸고 이벤트를 시작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 주자 차태현은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고,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OO처럼 살아라”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청춘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깜짝 특강의 하이라이트는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해 손수 연애편지까지 작성해오신 박경희 할머니의 특강이었다. 50년 만에 학교를 졸업한 80세의 박경희 할머니는 ‘꿈을 향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쓰다듬어 줬다. 박경희 할머니는 취업, 결혼 등 여러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세요.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을 해보세요”라는 따뜻한 위로의 말로 청춘들과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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