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버벌진트
버벌진트
래퍼 버벌진트가 스스로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밝혔다. 언론 보도가 이뤄지기 전 직접 밝히는 건 매우 이례적인 방식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버벌진트는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나흘 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운전을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이고, 추후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버벌진트는 이 같은 사실을 스스로 설명했다.

버벌진트가 스스로 글을 올리며 음주운전 사실을 알린 것은 대중을 향한 미안함과 죄책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언론 보도 이후 사죄하는 것이 아닌, 직접 밝히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는 실제 글에서도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버벌진트는 거듭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고, 더불어 “음주 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하고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큰 잘못임을 인정했다.

버벌진트는 1999년 ‘Big Brag’로 데뷔, 이후 015B 음반 피처링에 참여하며 인연을 쌓은 정석원의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섰다. 2012년 6월에는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자로 합류해 얼굴과 이름을 널리 알렸다. 최근에는 양다일과 컬래버레이션 듀엣 곡 ‘오늘 쓱’을 발표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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