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박찬욱 감독과 함께 한 ‘아가씨’ GV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6일 대한극장에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영화 ‘아가씨’ 관객과의 대화가 개최됐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약 220여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박 감독의 팬들은 물론 영화를 다섯 번 이상 관람한 관객들이 참석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에 박 감독은 “영화를 한 번 봐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여러번 관람해 주시는 관객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즐겁게 영화를 관람해 주시는 관객분들을 보니 ‘고생하며 촬영한 것이 절대 헛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힘내서 열심히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사를 전했다.
영화 속 하나의 대사가 여러 인물을 반복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 감독은 “대사 반복의 놀이가 영화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반복된 대사의 쓰임이 인물들의 관계와 스토리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히데코가 1부에서 일본어로 말했던 것을 2부에서 한국어로 바꿔서 하는 등 변주가 이어지는데, 이런 부분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객들 사이에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영화 속 OST에 대해 박 감독은 “조영욱 음악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함께 해왔기에 호흡이 잘 맞는다.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는 ‘뚜아에무아’의 원곡으로 원래는 남녀 듀엣곡이다. ‘아가씨’의 엔딩곡은 히데코와 숙희가 함께 부르는 것처럼 여자 듀엣으로 새롭게 작업했다. 가수 가인이 히데코, 민서가 숙희라고 생가갛며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관객과의 대화가 종료된 후에도 박 감독은 밀려드는 관객들의 사인,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히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 질주를 펼쳐오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지난 16일 대한극장에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영화 ‘아가씨’ 관객과의 대화가 개최됐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약 220여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박 감독의 팬들은 물론 영화를 다섯 번 이상 관람한 관객들이 참석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에 박 감독은 “영화를 한 번 봐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여러번 관람해 주시는 관객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즐겁게 영화를 관람해 주시는 관객분들을 보니 ‘고생하며 촬영한 것이 절대 헛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힘내서 열심히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사를 전했다.
영화 속 하나의 대사가 여러 인물을 반복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 감독은 “대사 반복의 놀이가 영화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반복된 대사의 쓰임이 인물들의 관계와 스토리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히데코가 1부에서 일본어로 말했던 것을 2부에서 한국어로 바꿔서 하는 등 변주가 이어지는데, 이런 부분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객들 사이에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영화 속 OST에 대해 박 감독은 “조영욱 음악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함께 해왔기에 호흡이 잘 맞는다.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는 ‘뚜아에무아’의 원곡으로 원래는 남녀 듀엣곡이다. ‘아가씨’의 엔딩곡은 히데코와 숙희가 함께 부르는 것처럼 여자 듀엣으로 새롭게 작업했다. 가수 가인이 히데코, 민서가 숙희라고 생가갛며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관객과의 대화가 종료된 후에도 박 감독은 밀려드는 관객들의 사인,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히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 질주를 펼쳐오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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