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박스 할머니 금녀 씨의 비밀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박스 할머니 금녀 씨의 비밀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리얼스토리 눈’에서 여수 박스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5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여수의 한 전통시장에서 박스 할머니라고 불리는 금녀 씨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 시장통의 왕초 할매 금녀 씨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은 바닷가와 근접해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이 전통시장에 숨겨진 이면은 새벽마다 벌어지는 상인들의 자리다툼이다. 심지어 ‘부인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상인들에게 자릿세를 걷는 사람들까지 있다는데 그 금액은 억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을 주름 잡는 건 ‘부인회’가 아닌 시장통의 왕초, 70대의 금녀 씨다. 그는 본인이 이 시장을 만들었으며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을 활보하며 감시하고 노점상이 조금이라도 라인 밖으로 나와 있으면 잔소리를 한다. 본인 만의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금녀 씨. 왜 상인들을 못살게 구는 것일까?

# 박스를 향한 그녀의 집착
금녀 씨의 또 다른 별명은 ‘박스 할머니’다. 시장에 버려진 박스를 모으는 게 취미인 그는 하루 일과로 동네의 박스를 모두 독점하고,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행패를 부린다. 하루에 모이는 박스 양은 500kg에 달할 정도. 시장 한 가운데에 박스를 산처럼 쌓아두고 시장의 미관까지 흐린다. 이제는 30대 젊은 딸까지 박스 줍는 일에 동참해 모녀가 함께 박스 줍기에 매달리고 있다. 또한 금녀 씨는 오전에 박스를 줍고 오후에는 노점에서 장사를 하는데, 판매를 위해 꺼내 놓은 과일들이 썩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 알고 보니 집 세 채 보유한 부자?
시장의 상인들은 금녀 씨와 눈을 마주치기도 꺼려한다. 하지만 상인들은 입을 모아 그를 부잣집 딸이라고 말한다. 폐지를 줍는 할머니가 사실은 집을 세 채나 보유한 재벌가라는 것. 주변 상인에게는 2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빌려줄 정도로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박스 할머니 금녀 씨의 비밀은 15일 오후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밝혀진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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