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백희가 돌아왔다’ 포스터 / 사진제공=KBS2
KBS2 ‘백희가 돌아왔다’ 포스터 / 사진제공=KBS2
‘백희가 돌아왔다’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회 화제를 몰고 오는 KBS2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측은 오늘(13일) 방송되는 3회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진지희의 친아빠는 누구?

지난 방송에서는 옥희(진지희)의 아빠 찾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친아빠 후보는 명으로 좁혀진 상태.

어설프지만 순진한 후보 1번 우범룡(김성오), 벌써부터 딸의 탈선을 걱정하는 보수적인 재력가 후보 2번 차종명(최대철),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이미 아빠가 된 듯 따뜻한 부정을 과시하는 후보 3번 홍두식(인교진)까지. 모두가 옥희가 자신의 딸이라고 믿으며 설레발과 오지랖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 후보 3인방이 옥희를 자신의 딸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와 에피소드들도 쏟아졌다. 이들 세 사람은 각각 옥희의 흑싸리 눈과 고양이 알레르기, 이례적으로 예쁜 두상, 왼발잡이를 증거로 옥희를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방송에서 옥희는 엄마 백희에 “아빠가 누구냐”고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3회에서는 옥희가 친아빠를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빨간 양말 비디오’, 백희의 짠 내 나는 사연은?

‘빨간 양말 비디오’은 과거 백희가 고향 섬을 등지고 떠나 정체를 숨기고 살아야 했던 사건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누군가가 빨간 양말을 신고 춤을 추거나 체육복을 갈아입는 등 백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뿐만 아니라 백희는 신분 세탁 이후 홈쇼핑 방송을 하는 도중에도 “역시 빨간 양말 비디오의 주인공답다”는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이에 비디오를 촬영하고 유포한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옥희가 과거 백희의 사연을 알고 난 후, 문제적 모녀가 가슴 따뜻한 화해를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보스턴 레드 삭스’의 정체는?

‘백희가 돌아왔다’ 지난 1, 2회 방송에서는 백희가 ‘보스턴 레드 삭스’라는 발신인으로부터 온 택배를 열어보고 놀라는 모습과 홈쇼핑 방송 도중 같은 이름의 댓글에 하얗게 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희의 과거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보스턴 레드 삭스’와 ‘빨간 양말 비디오’ 촬영자가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백희의 인생을 뒤흔든 스토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제작사 관계자는 “지난 ‘백희가 돌아왔다’ 1, 2회가 요절복통 코믹함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면 3회 방송에서는 백희의 눈물겨운 사연이 밝혀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짠하게 만드는 눈물 끝에서는 다시 호쾌한 반전 응징으로 속을 뻥 뚫어주는 역대급 사이다를 선사할 이번 주 방송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백희가 돌아왔다’ 3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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