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위키드’ 공연의 한장면/사진제공=클립서비스
‘위키드’ 공연의 한장면/사진제공=클립서비스
초록돌풍이 또 한번 한국을 뒤덮었다.

뮤지컬 ‘위키드’가 오는 6월 14일 대구공연을 통해 실관람객 3만1000명을 기록, 국내 누적 60만 관객을 돌파한다. 서울, 대구 2개 도시, 단 3회 프로덕션으로 이뤄낸 놀라운 기록이다.

‘위키드’는 2012년 5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내한공연으로 한국 초연(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을 시작해 24만명 동원, 그 해 전예매처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했다.

2013년 11월 19일부터 2014년 10월 5일까지 11개월간의 대장정을 이끈 한국어초연(샤롯데씨어터) 은 33만 관객을 동원해 2회의 프로덕션으로 57만 관객을 넘었다. 아울러 지난 5월 18일부터 시작된 ‘위키드’의 첫 지방공연 대구에서(계명아트센터) 빠른 입소문을 통해 3만1000명을 넘어서며, 관객수 60만1000명을 기록, 국내 실관람객 60만명을 돌파했다. 60만 돌파 기념으로 ‘ 위키드’의 공식 SNS에는 공연 전 민우혁 피에로 배우의 백스테이지 라이브 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며, 대구공연 VIP 20% R 30% (6/14~6/17 공연대상)혜택을 마련했다.

지방 투어 없이 단 3회 프로덕션으로 6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이례적인 기록. 이는 ‘8 to 80(8세부터 80세까지 모두가 만족한다)’는 ‘위키드 흥행법칙’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통한 것을 알 수 있다. 단 한번의 암전도 없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설정, 그리고 우정, 사랑 더 나아가 편견, 소외, 동물보호 등 겹겹이 다양한 메시지를 품은 드라마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음악은 남녀노소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초연 이래 12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브로드웨이 사상 최단기간 총매출 10억달러 돌파, 전세계 4900만명 관람, 39억불의 흥행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위키드’는 여전히 전세계 ‘머스트 시 뮤지컬(MUST SEE MUSICAL)’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재연작 1위로 선정될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 더 나아가 ‘생애 첫 뮤지컬 관람객’도 극장으로 끌어들이면서 관객 저변 확대도 이뤄냈다.

또 원작자 스티븐 슈왈츠도 감탄한 ‘위키드’ 한국 프로덕션의 높은 완성도는 흥행 고공행진을 뒷받침 한다. 수 차례의 사전답사를 비롯한 철저한 오리지널 제작시스템을 고수하며 구현한 거대한 스펙터클, 17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라이브는 높은 관람 만족도를 선사한다. 또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아이비 등 “어떤 페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받는 2016년 톱 클래스의 캐스팅의 무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뽐내며, 대구시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예상보다 빠르게 대구에서 60만 돌파 기록을 세우게 됐다.

대구에서 시작된 ‘위키드’의 초록돌풍은 오는 1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종연 이후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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