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언니들의 슬램덩크’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제시가 노래와 혼연일체 된 폭풍 가창력을 선보이며 반전의 MVP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된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 10회에서는 걸그룹 ‘언니쓰-SHUT UP’의 녹음이 진행됐다.

지난 주 제시는 가사를 암기해오지 못해 박진영으로부터 “노력이 너무 부족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런 가운데 진행된 녹음에서 제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녹음에 임해 박진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장한 각오로 녹음실에 들어간 제시는 가사를 다 암기한 것은 물론 자신감 넘치는 가창력을 뽐냈다. 이에 박진영은 깜짝 놀람과 동시에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미국의 유명한 팝가수 “메리제이 블라이즈 같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2절 녹음에서 제시는 소울풀한 가창력과 끝을 모르는 애드리브로 또 한 번 박진영을 놀라게 했다. 박진영은 “쟤 진짜 흑인 같아 부를 때 마다 다르게 불러. 재능이 깡패야”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이후 박진영은 계속 ‘기승전 제시’ 칭찬을 이어가며 “히트곡 되는 거 아냐?”라며 ‘언니쓰-SHUT UP’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제시도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듯 싱글벙글한 미소로 화답했고 박진영은 두 손으로 머리까지 감싸며 “너 진짜 잘한다”며 극찬세례를 쏟아냈다. 제시의 시원시원한 보컬은 시청자들의 엄지를 추켜세우게 만들었다.

제시의 활약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녹음을 마친 제시는 “뭐 더 없어요?”라며 직접 백그라운드 보컬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박진영은 “궂은일인데 너무 고맙다”며 제시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크게 감동했다. 백그라운드 보컬 녹음에서 제시는 풍성한 화음을 흡입력 있게 소화했고 박진영은 “2개만 쌓았는데 4개 쌓은 것 같아”라며 또 다시 흥분을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성공적으로 보컬 녹음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진영은 “백그라운드 보컬이 궂은일인데 먼저 나서서 자처한 제시에게 정말 감동받았다. 나를 제일 화나게 한 사람과 MVP가 같은 사람이다. 벌과 상을 제시에게 다 주고 싶다”며 제시에 대한 칭찬 세례를 쏟아냈다. 제시의 솔선수범하며 애쓰는 모습은 시청자들 또한 자동미소 짓게 했다.

이처럼 제시는 자신이 지적 받은 단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바쁜 스케줄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프로 가수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역시 ‘멋진 언니’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하면 한다’는 제시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동시에 제시의 시원시원한 ‘한방’ 매력에 빠지게 했다. 이에 소울풀한 가창력, 제시표 랩 그리고 애드리브가 어우러진 ‘언니쓰-SHUT UP’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이날 방송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10회는 시청률 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10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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