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국수의 신’ 방송화면 캡처
사진=’국수의 신’ 방송화면 캡처
천정명, 정유미, 이상엽, 공승연의 안타까운 로맨스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에선 절대 권력인 김길도(조재현)와 맞서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치고 있는 젊은이 무명(천정명), 여경(정유미), 태하(이상엽), 다해(공승연)의 로맨스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랜 과거에서 시작된 네 사람의 인연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깊어질수록 큰 오해를 낳고 있는 것.

무명은 궁락원이라는 무시무시한 호랑이 굴에 여경까지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찾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이들 사이에 존재했던 묵은 감정은 무명의 용기 넘치는 포옹 하나에 사라졌다. 하지만 오해를 푼 것도 잠시, 여경은 다해가 무명의 식당인 어면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도 모르게 견제를 하게 돼 긴장감을 더했다.

현재 무명은 다해가 김길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 이 사실을 모른 채 크게 오해하고 있는 건 태하도 마찬가지다. 다해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태하는 이 모든 일에 관계없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무명을 이해하지 못한 채 점점 날카롭게 변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엔 무조건 서로의 편이 되어줄 정도로 진한 우정을 자랑했던 두 사람이 복수와 욕망으로 인해 뒤틀어지고 있는 상황들은 시청자들을 탄식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장 뜨겁게 사랑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그 감정을 꾹꾹 누르고 철옹성 같은 어른들의 세계와 힘겹게 부딪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아프게 하고 있다는 반응.

뿐만 아니라 로맨스 역시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숨 막히는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젊은이들의 사랑 역시 ‘마스터-국수의 신’답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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