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배우 김태리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김태리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가 자연스러운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김태리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경 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 인터뷰에서 “숙희란 캐릭터에 평소 자신의 모습을 많이 녹여냈다”고 말했다.

극중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김태리는 “아직 스스로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숙희에 평소 나의 행동들이나 말투들을 정말 많이 반영했다”며 “내 안의 숙희를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자연스럽게 행동했다”고 답했다.

“히데코는 굉장히 부드럽고, 유연하고 느린 반면, 숙희는 굉장히 거칠고 직선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이 있다”고 비교한 김태리는 “실제 내 행동들이 숙희처럼 역동적이다. 김민희 선배와 함께 있으면, 작은 동작에서도 그 차이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리는 “만약 내가 차분한 사람이었으면, 또 다른 모습의 숙희가 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리가 출연한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네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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