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2 ‘백희가 돌아왔다’ / 사진제공=KBS, 방송 캡처
KBS2 ‘백희가 돌아왔다’ / 사진제공=KBS, 방송 캡처
‘백희가 돌아왔다’가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2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는 지난 7일 첫 방송으로 포문을 열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첫 회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월화드라마 1위를 수성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KBS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평은 탄탄하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와 틈이 보이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력,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에 기인한다”며 ‘백희가 돌아왔다’의 인기 요인 세 가지를 공개했다.

# 탄탄하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
18년 전 섬마을을 주름잡았던 1대 베키파 짱 양백희(강예원)와 18년 전의 엄마를 그대로 닮은 19대 베키파 짱 신옥희(진지희). 이들 막강 모녀는 속으로는 서로 애틋함을 품고 있지만,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살벌한 기싸움을 벌이는 역대급 모녀캐릭터를 만들어냈다.

18년 전 양백희에게 연심을 품고 있던 우범룡(김성오), 차종명(최대철), 홍두식(인교진)과 양백희가 18년의 시간을 넘어 재회하게 되면서 신옥희로 인해 과거와 현재가 얽히고 설켜 미스터리하면서도 왁자지껄한 각종 사건사고로 엮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신옥희 아빠찾기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 빈틈없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도 시청률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강예원은 쎈언니 양백희와 조신한 자연요리연구가 양소희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반전의 모습으로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진지희는 귀여웠던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고 불량청소년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섬월도 아재 3인방인 김성오, 최대철, 인교진은 섬마을 아재들의 모습을 너무나도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으며, 김현숙은 구수한 사투리와 적당히 푼수기가 있는 시골아줌마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 페이소스 있는 코믹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는 연출
‘백희가 돌아왔다’는 코믹드라마를 표방한 작품답게 드라마 곳곳에 코믹요소가 설정되어 있으면서도,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 페이소스가 있는 코믹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극 말미 진지희와 깊은 갈등을 빚은 강예원이 진지희와 함께 김성오의 트럭을 타고 갈 때 엄정화의 ‘포이즌’ 음악이 흘러나오자 김성오와 함께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들썩이는 장면은 센스넘치는 연출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백희가 돌아왔다’ 2회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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