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김명민과 김상호가 영화 ‘특별수사’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명민과 김상호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감독 권종관) 언론시사회에서 액션 신 촬영 중 위험했던 순간을 털어 놓았다.

이날 김명민은 “목 졸리는 장면이 있다. 이건 두고두고 십 년이 지나도 얘기할 건데 정말 죽을 뻔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김명민은 “감독님이 한 테이크만 간다고 해놓고 보이지도 않는데 풀샷에서도 목을 졸렸다”라고 설명해 권종관 감독을 난처하게 했다. 이어 그는 “컷을 안 하셔서 죽을 뻔했다. (영화 속) 목에 힘줄하고 눈알 튀어나올 뻔한 게 진짜였다. 그 장면이 가장 다칠 뻔하고 위험했던 장면”이라고 회상했다.

김상호 역시 권종관 감독의 남다른 열정 덕에 생명에 위협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상호는 “사람이 연기로 그렇게 나올 수 없다. 진짜 죽을 뻔했다. 링거 줄을 할 때는 컷을 안 하시더라”라면서 “감독님이 아주 훌륭한 감독님이다. (촬영 중) 오줌 쌀 뻔했다고 하니까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시더라. 죽여버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호는 “(그래도) 재밌었다. (감독님이) ‘선배님이 참을 수 있을 때까지만 하세요’ 그랬는데 배우기 때문에 컷을 해야 그만두는 버릇이 있어서 (계속 했다)”라며 “지나고 나니까 징글징글하긴 한데 (‘특별수사’는) 저에게 보람 있었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별수사’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순태(김상호)와 사건을 파헤치려는 변호사 브로커 필재(김명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16일 개봉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영상. 김형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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