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MBC ‘운빨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운빨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엉뚱함과 애잔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황정음은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3회에서 동생을 살리기 위해 미신에 집착하게 되는 심보늬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동생을 구하기 위한 필살기인 ‘호랑이 사냥’에 나서면서 좌충우돌 스토리가 이어졌다.

심보늬(황정음)가 2년 전 제제팩토리 최종면접에 열중하다 동생의 전화를 받지 못했고, 이를 걱정한 동생이 보늬를 찾아 나서던 중 사고를 당하고만 사연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보늬는 동생의 사고가 자신의 탓이라고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어떻게든 동생을 살리려는 절박한 심경으로 마지막 희망인 호랑이 띠 남자를 찾아 나서는 보늬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제팩토리에 입사한 보늬는 직원들의 나이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마땅한 상대가 나타나지 않자 끝내 인터넷 채팅까지 동원해 하룻밤을 보낼 호랑이 띠 남자를 찾아 나서는 엉뚱함을 보였다.

또한, 류준열(제수호)의 과거에 천재로 유명세를 얻으며 생긴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며 두 사람의 향후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정음은 자신 때문에 동생이 아프게 됐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과 호랑이띠와 하룻밤을 보내겠다는 엉뚱함까지, 눈물과 웃음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연기를 펼쳤다.

미신이라는 엉뚱한 수단을 동원하기는 하지만, 동생을 향한 남다른 애착을 보일 수밖에 없는 ‘심보늬’의 애처로운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 황정음의 폭 넓은 감정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운빨로맨스’ 4회는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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