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미녀공심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미녀공심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공심은 왜 가발을 쓰나요?”

안방극장에 청춘 로맨스의 싱그러움을 선사하고 있는 SBS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가 중간 유입 시청자들을 위해 세 가지 질문에 답했다.

◆ 민아는 왜 가발을 쓰고 나오나요?

포털 사이트에 ‘미녀 공심이’를 검색하면, ‘가발 쓰는 이유’가 자동 완성이 될 정도로 공심(민아)의 단발머리는 많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는 짠한 사연이 숨어있다. 바로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無스펙자’ 공심의 머리에 원형 탈모가 생겼기 때문. 이를 가리기 위해 공심은 외출 때마다 가발을 착용하게 됐다. 이제 가발은 어딜 가나 존재감이 희미했던 공심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게 됐다.

◆ 남궁민이 꾸는 꿈은 뭔가요?

안단태(남궁민)은 지난 1회분부터 종종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네다섯 살쯤 된 남자아이가 사진관 앞에서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는데, 단태가 달래주려 손을 뻗으면 사라져버리는 꿈이다. 애석하게도 “한동안 안 나오다가 또 나왔네. 울고 있는 애는 누구야 도대체?”라는 단태의 말로 미루어보아, 그 역시 이상한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단태는 준수(온주완)의 할머니 남회장(정혜선)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급기야 오래 전 사라진 손주 준표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남회장은 실종 당시 준표가 갖고 있던 미아방지 목걸이를 전해 받고 그가 아직 살아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어린 준표가 단태의 꿈에 나타나는 남자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단태와 준표는 어떤 관계일까. 아직 이 미스터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 남궁민의 뛰어난 동체 시력, 어떻게 생긴 건가요?

안단태는 옥상에서 떨어지는 화분을, 공중에서 수직 낙하 중인 새똥을 보고 몸을 피하는 동체 시력 능력자다. 지난 4회분에서 단태는 공심에게 뛰어난 동체 시력을 가진 사실을 밝히며 15살 때부터 꾸기 시작한 꿈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누군지 모르는 한 남자아이에게 트럭이 덮쳐오는데 피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도중,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는 트럭이 천천히 보이기 시작하면서 트럭을 피한 기묘한 꿈인 것.

‘미녀공심이’는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사연들과 로맨스, 수사극을 자연스레 오가며 제대로 흥하고 있다. 매주 주말 밤 10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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