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엄마야’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엄마야’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엄마야가 새로운 소개팅을 선보였다. 소개팅 중간 모녀의 속마음 엇갈리기도 했지만, ‘딸 이기는 엄마 없다는 말처럼 서로에 대해 배려하고 존중하며 사윗감 찾기에 나선 모녀의 모습이 리얼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5월 31일 방송된 SBS ‘엄마야’(연출 민선홍)에서는 사윗감 찾기에 나선 엄마와 딸의 모습이 펼쳐진 가운데, 솔직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 모녀가 서로에 대해 몰랐던 취향과 생각을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전 엄마의 대타 맞선으로 화제를 모았던 엄마야’. 엄마들이 원하는 사윗감을 선택하는 모습에서 딸에 대한 엄마들의 무한 사랑이 그려진 가운데, 최종 선택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모녀가 추억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 딸은 인터뷰에서 엄마를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까 모르는 게 없는, 거의 친구 같은 사이라면서 “(엄마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엄마와 마음이 일치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인천 딸은 지금까지 엄마가 제 남자친구를 다 마음에 안 들어 했다고 말했고, 문경 딸 또한 좋아하는 취향을 보면 굉장히 달라서,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엄마와의 스타일 차이가 있음을 드러내 이들의 커플 선택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엄마와 딸은 각자 마음에 드는 사윗감을 고르는데 열중했고, 이 와중에도 엄마들은 딸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모녀의 추억이 가득 담긴 다양한 물건들이 소개됐는데 시카고 엄마는 딸을 임신했을 때부터 첫돌까지 빠짐없이 기록한 육아일기를 공개해 아낌없는 엄마의 사랑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케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딸의 결혼을 더 이상 미루지 않기 위해 2017 12 25일로 청첩장을 만들어 놓은 문경 엄마는 홀로 딸을 키우면서 느꼈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문경 엄마는 최종 선택 전 1:1 데이트에서 남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딸의 모습을 보고 직업이라든지 엄마가 혼자 있다는 거, 제 단점이 딸한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요. 엄마가 부족해서, 우리 딸은 부족한 게 없는데 엄마가 부족하네라며 리얼한 엄마의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엄마들과 딸의 취향 차이를 확인하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웹 서비스 사업가 안상민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인천 엄마는 1:1 데이트에서 안상민이 아닌 휴대폰 연구원 김조은이 등장하자 에잇!”이라며 실망스러운 마음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오히려 딸과 김조은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거침없이 드러내 모녀의 엇갈린 마음이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궁금하게 했다. 그러나 인천 엄마는 최종 선택에서 자기가 좋다면 뭐~”라며 딸의 마음에 손을 들어줬고, 결국 최종 커플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처음부터 호감이 갔었고 모든 게 마음에 들어서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츄러스 대표 정승호에 대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문경 엄마는 최종 선택에서 결국 정승호와 마음 일치를 이뤘다. 딸의 최종 선택만을 남겨둔 가운데, 딸은 엄마의 마음을 알면서도 정승호를 선택하지 않았다.

문경 딸은 사실 처음부터 엄마가 자기의 호감을 표현하다 보니까 선택하는데 부담이 됐었다면서 소신 있는 선택을 했다. 이에 문경 엄마는 내가 키우면서도 모르는 것들도 있네~”라고 말하더니 아무나 데려와~ 결혼시켜 줄 테니까. 내 마음에 안 들어도라며 딸의 선택을 존중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모녀의 돈독한 사랑을 더욱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대타 맞선 프로젝트를 엄마와 딸이 서로에 대한 몰랐던 취향과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딸이 성장하는 동안 차곡차곡 쌓인 모녀의 추억을 함께 공개해 안방에서 시청하고 있던 가족들에게도 추억을 되돌아보고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던 계기를 선사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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