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민송아 / 사진=수원문화재단
민송아 / 사진=수원문화재단
배우 겸 화가 민송아가 한복 디자이너로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민송아가 18일 ‘수원화성 아시아 전통복 패션쇼’와 19일 ‘2016 아시아뉴스타모델선발대회’에서 2일간, 아시아 25개국 중 한국 대표로 뽑혔다. 그는 림 지오이엘리(채림대표), 빛깔고은한복(이재환대표)와의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작품으로 한복 8벌을 선보였다.

최근 국전 수상과 함께 연예인 화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민송아는 “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패션과 아트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25개국에 발표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미술의 발전을 위해 형식이나 제약을 두지 않고 예술세계를 펼쳐 나갈 것”이라며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민송아와 작업한 ‘림 지오이엘리’ 채림 대표는 주얼리를 웨어버블 아트로 해석하는 디자이너로 프랑스, 일본, 홍콩 등 해외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2001년, 2005년 홍콩 씨그니티 아시안 패싯 어워드 수상 및 미키모토 주최 인터내셔널 펄 디자인 컨테스트 동상 및 3개 부문 수상, 2016 프랑스 루브르 국제 전통 문화 유산 박람회 주최, 국재 앙드로말로현회 Eugene Fontenay상을 수상했다.

채림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16년간 작업해온 전통장신구와 한복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전통과 모던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총 12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수원화성 창룡문, 수원제1야외음악당,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아시아 25개국 뉴스타, 슈퍼모델 모임 아름회 등이 참가한 워킹데이, 수원화성 창룡문을 배경으로 한 전통복 패션쇼, 25개국 각 나라를 대표하는 뉴스타 모델들의 콘테스트 ‘뉴스타 모델 콘테스트’, 아시아 25개국 톱모델과 한류 및 K-POP 스타들이 함께 한 아시아 최대 글로벌 문화콘텐츠 축제 ‘아시아 모델 어워즈’ 등이 다채롭고 화려한 콘텐츠로 이루어졌다.

민송아 / 사진=수원문화재단
민송아 / 사진=수원문화재단
18일 수원 화성 창룡문에서 열린 ‘아시아 전통복 패션쇼’에는 민송아가 디자인한 한복을 입은 대한민국 모델들을 비롯하여 일본, 태국, 홍콩, 마카오, 네팔, 미얀마, 몽골,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키즈, 타이완, 필리핀, 싱가폴, 타자키, 우즈백 등 아시아 25개 국가의 모델들이 참여해 각국의 멋진 전통복 런웨이를 선보였다.

이어 19일 민송아, 성우 안지환의 진행으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아시아 25개국 150여명의 신인모델들 중 최고의 모델을 뽑는 2016 아시아뉴스타모델선발대회 오프닝 무대가 펼쳤다. 이 무대 역시 민송아, 림 지오이엘리, 빛깔고은한복의 컬래버레이션 한복패션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수원화성과 더불어 수원을 홍보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생방송을 통해 93만명,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3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웹사이트인 YouYube에서는약 8870개의 관련 동영상 업로드 돼 1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중국 대표 동영상 웹사이트 유쿠에서도 100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클릭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모델 페스티벌 각 콘텐츠는 향후 KBS World를 통해 해외에 방영될 예정이다.

민송아는 한복디자이너 데뷔 무대를 가진 뒤 텐아시아에 “지난해부터 쭉 준비해온 디자인 작업들이 올해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며 “신인 디자이너로서 바라보기도 힘든 엄청난 무대에 한복을 올리게 돼서 영광스럽고 꿈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송아는 2005년 SBS ‘잉글리시 매직스쿨’ 어린이드라마 주인공으로 데뷔해, SBS ‘사랑해요코리아‘ MC, KBS2 ‘왕의 얼굴’에서 박상궁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배우 뿐 아니라 화가로도 활동을 넓혀나가고 있다. 민송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의 재원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든(IDUNN)화장품 모델활동, KIAF, SOAF 등 국내 주요전시는 물론 미국과 홍콩, 독일, 파리 등을 오가며, 미술계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최연소 한국작가로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에 참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프랑스에서 국내 최초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최근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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