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공유(왼쪽)와 김은숙 작가 / 사진=텐아시아 DB
공유(왼쪽)와 김은숙 작가 / 사진=텐아시아 DB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6일 이응복 PD가 tvN 새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 연출을 맡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는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그러나 보도가 나간 직후 tvN 측과 ‘도깨비’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 그리고 KBS 측 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KBS 측은 “이응복 PD는 아직 KBS 소속”이라며 “이응복 PD는 사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KBS가 타방송사 드라마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tvN 측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는 tvN에서 11월 금토드라마로 편성 계획 중인 작품으로, 배우 공유가 출연을 확정지은 바 있다”면서 “연출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응복 PD 이적 관련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도깨비’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 역시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연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드러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가 tvN에서 작품을 한다고 결정할 때부터 이응복 PD가 연출로 내정됐다는 말이 나돌았다”면서 “이응복 PD가 아직 KBS 소속인 만큼 모두들 날이 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방송사가 이응복 PD의 연출 소식에 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고은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김고은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더불어 배우 김고은이 여주인공으로 ‘도깨비’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더했다. 김고은 측은 “미팅을 가진 것은 맞다”면서 “현재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전해왔다.

‘도깨비’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매 작품마다 대한민국 드라마 계에 한 획을 그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으로 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지난 4월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렸다.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등 모든 출연자들의 재발견이 이뤄졌고, 한국은 물론 중국을 넘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회에서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요즘 드라마 환경에서 ‘보기 드문’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뿜은 바 있다. 때문에 김은숙 작가가 선보일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영화에 집중해온 공유가 ‘빅’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기대감을 더했다.

‘도깨비’는 드라마 소재로는 다뤄지지 않았던 도깨비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이승을 떠나는 망자들을 배웅하는 신비롭고 슬픈,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이야기를 담는다.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 “이번 작품은 ‘태양의 후예’ 이전부터 기획,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다. 도깨비라는 소재가 친근하면서도 장편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만큼 낯선 소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녀 로맨스를 풀어내는 데에 있어 대한민국에서 최고인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더해진다면 또 하나의 ‘김은숙표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11월 첫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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