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김현숙 / 사진=텐아시아DB
김현숙 / 사진=텐아시아DB
‘영애씨’ 김현숙이 열혈 섬아지메로 변신한다.

KBS 측은 26일 “KBS2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 김현숙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조용한 섬 섬월도에서 과거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강예원)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이다. 김현숙은 극 중 눈치 없고, 거침없는 열혈 섬 아줌마 장미 역으로 출연한다.

장미는 과거 섬월도를 휘어잡았던 백희의 오른팔이었지만 현재는 두식(인교진)과 결혼해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평범한 섬 아낙네다. 후줄근한 몸빼에 밭일용 선캡에도 감출 수 없는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지만, 왕언니였던 백희의 컴백에 반가움보다 두려움이 앞서 호들갑 떠는 주책바가지 캐릭터다.

백희 역의 강예원 앞에만 서면 몸이 먼저 기억하는 뿌리 깊은 트라우마로 자기도 모르게 차렷 자세를 하는 등 절대복종과 충성으로 일관하는 반면, 단순 우직한 남편 두식 역의 인교진과는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는 천적 같은 부부관계로 깨알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김현숙은 “오랜만에 친정 KBS로 돌아와 즐겁고 설렌다”며 “‘백희가 돌아왔다’는 대본을 처음 잡은 순간부터 놓을 때까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잠자고 있던 개그 본능을 꿈틀거리게 만든 작품인 만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유쾌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오는 6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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