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재발굴단’ 오현민/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 오현민/사진제공=SBS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 수리과학과에 재학 중인 오현민이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25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오현민은, 과학고를 3학기 만에 졸업할 수 있었던 공부 비법을 털어놓는다.

녹화 당시 오현민은 “ (수학) 공식을 외우지 않고 공식이 왜 나왔는지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수학영재가 쓴 수학시를 스튜디오 안에서 혼자 이해를 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오현민이 주목한 영재는 바로 수학 책을 읽거나, 수학의 법칙, 공식을 보면 시상이 떠올라 ‘시(詩)’를 쓴다는 9세 배선우 군이었다. 그동안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대부분의 수학 영재들이 3,4세 무렵에 수를 접했던 것과 달리, 선우 군 훨씬 더 늦은 나이인6,7세 때 처음 수를 접하고도 3년 만에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게 됐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우의 부모님이 영재발굴단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선우의 부모님은 선우에 대해 “똘똘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 맹하기도 하고, 수학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월등히 잘 하지만 다른 행동들은 연령대에 맞지 않게 너무 느리다”며 걱정스러운 속내를 털어놓았다.

엄마가 일일이 따라 다니면서 챙겨주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느리다는 선우. 선우는 밥을 먹는 것도, 옷을 입는 것도, 말하는 것도, 심지어 TV를 보고 웃는 타이밍도 남들보다 느리다. 이에 선우가 수학에는 엄청난 재능을 보이지만, 행동거지는 느리기만 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영재발굴단’은 2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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