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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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의 주역들이 첫 대본리딩을 갖고 팀워크를 확인했다.

오는 7월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이하 W)는 2016년 서울, 같은 공간의 다른 차원, 현실과 가상현실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여행’ 등 매 작품마다 특유의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송재정 작가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보여준 ‘그녀는 예뻤다’의 정대윤 감독, ‘대세 배우’ 이종석-한효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5월 초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W’ 첫 대본리딩은 이종석·한효주를 시작으로 정유진·이태환·박원상·차광수·김의성·이시언·남기애·허정도·강기영 등 ‘W’의 모든 배우들이 각자 인사와 맡은 캐릭터 소개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선 송재정 작가는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앞서 모든 배우들에게 직접 ‘1:1 캐릭터 과외’를 했다. 송재정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흥미로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설명을 이어갔고, 배우들 역시 질문을 하며 연기의 방향과 톤을 맞춰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후끈해졌다.

모든 캐릭터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기 전 연출을 맡은 정대윤 감독의 진지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말들이 연기자 모두를 ‘W’의 주역으로 뭉치게 만들었다. 정 감독은 “여러분들 모두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다. 여러분들이 맡은 배역도 여러분의 세계에서 주인공이다. 배역의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달라”면서 “캐릭터에 뼈대를 놓고 살을 붙여 살아있는 사람으로 보여주시게 하는 분들이 연기자다. 여기 다 연기에 경험이 많으시고 연기파들만 모였다.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대본리딩은 웃음꽃이 가득했고, 연기력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종석은 극중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벤처사업으로 청년재벌이 된 냉철한 천재 강철, 한효주는 활달하고 정 많은 종합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연주,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단연 일품이었고, 마치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한 연기를 보여줘 박수를 이끌어냈다.

‘W’ 제작사 측은 “이종석-한효주를 비롯한 배우들과 송재정 작가-정대윤 감독 등 ‘W’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단합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최강의 연기군단과 최강의 제작진이 만나 최고의 팀워크로 여느 판타지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롭고 파격적인 세계를 보여드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W’는 ‘운빨로맨스’ 후속으로 오는 7월 20일 수요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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