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이 승부를 예고했다 / 사진=SBS 제공
‘대박’ 장근석이 승부를 예고했다 / 사진=SBS 제공
[텐아시아=조현주 기자]장근석의 이번 상대는 김성오다.

SBS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은 승부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주인공 대길(장근석)이 다양한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투전방을 깨는 스토리는 짜임새 있는 전개 속에 기막힌 반전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대길은 그 동안 이인좌(전광렬)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의 수하에 있는 전국의 투전방들을 깨고 다녔다. 한양에 입성한 뒤에는 이인좌의 손발로 불리는 전설의 타짜들과 승부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육귀신(조경훈), 마포나루를 쥐고 흔드는 골사(김병춘)와의 대결에서 이겼다.

이런 가운데 대길의 한양 입성 후 세 번째 승부가 예고됐다. 그 상대는 개작두(김성오)다.

16일 ‘대박’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투전방에서 마주한 대길과 개작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대길의 손에는 칼이, 개작두의 손에는 무시무시한 작두가 들려있어 눈길을 끈다. 기존의 승부보다 한층 더 날이 선 듯한 긴장감이 감돈다. 새빨간 투전패, 상대를 바라보는 두 타짜의 날카롭고도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눈빛 등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대길과 개작두의 관계가 기존의 승부 대상들과는 사뭇 달라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길은 지난 방송에서 골사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채 추포됐다. 하지만 골사를 죽인 진범은 이인좌의 명을 받아 움직인 개작두였다. 대길은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숙종(최민수)의 명을 수행하기 위해 개작두와의 승부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관계를 쥐고 있는 또 하나의 열쇠가 있다. 바로 계설임(김가은)이다. 설임은 과거 대길이 기억을 잃고 염전에 노예로 팔려갔을 때 만났다. 이후 설임은 대길을 향한 연심을 품은 상황. 그러나 개작두 역시 설임에게 꽃신을 선물하는 등 호감을 드러냈다. 칼을 맞댄 대길과 개작두를 바라보는 설임의 불안한 표정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승부의 승자는 누가 될까. 또 얼마나 기상천외한 승부들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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