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김태원 / 사진=JTBC
김태원 / 사진=JTBC
가수 김태원이 아버지로서 다짐을 공개했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측은 15일 방송에 가수 김태원이 출연, ‘아버지’를 주제로 400여 명의 청중과 대화를 나눴다고 13일 알렸다.

김태원은 녹화 당시 일과 가정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로 고민 중이라는 한 청중에게 “나는 기러기 아빠로 지내다 보니, 아들이 엄마 혼자 자신을 키운 줄 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지만 내가 시작한 게임이니까 아름답게 끝낼 수 있도록 끝까지 가볼 것”이라는 포부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또 남편, 아빠, 남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다른 청중의 사연에는 “어느 나이에 철이 든다는 공식이 없기 때문에, 모든 어른은 어른인 척하며 사는 굉장히 연약한 존재”라며 “나 역시도 연약한 아버지이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죽는 걸 다 보고 죽겠다’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남성 청중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날 김태원은 의도치 않은 모습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패널로 함께한 다음소프트 부대표 송길영과 비슷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정재찬 교수가 혼란스러워 했기 때문. 도플갱어 같은 두 사람의 뒷모습에 청중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태원과 함께한 ‘아버지’에 얽힌 수많은 사연은 1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