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문연배 기자]
콥스파티 영화_포스터_개봉
콥스파티 영화_포스터_개봉
1996년 첫 등장 이후, 20년 이상 인기를 끌어 온 일본의 호러게임 ‘콥스파티’가 오는 19일 실사영화와 극장판 애니메이션 동시로 IPTV 등에 최초 개봉된다.

오랜 팬들의 바람으로 정식 한글화된 게임에 이어, 드디어 동명의 실사영화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처음으로 국내 팬들을 찾아오는 것. 공포 장르물 중에서도 극한의 묘사로 입소문이 자자해 그동안 국내 상영이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작품이다. 특히, 고어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강렬한 인상을 지닌 대표작 중 하나다.

실사영화와 극장판 애니메이션 모두 원작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다른 반전 스토리를 선사한다. 우정을 약속한 8명의 고등학생들이 엇갈린 시공간에 갇히게 되면서 함께 탈출하고자 하는 이야기로, 매 순간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에게서 눈을 떼서는 안 된다. 또한, 어느 버전이 더 리얼한 공포를 선사할지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영화 ‘콥스파티’는 지난 해 칸 영화제 필름 마켓 출품작이며 일본에서는 무삭제판(콥스파티 언 리미티드)으로 재개봉하기도 했다. 일본 인기 아이돌 ‘노기자카46’의 이코마 리나와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 2nd’배우 이케오카 료스케가 주연을 맡고 있다. 올 여름 일본에서 속편인 ‘Book of Shadows’ 가 개봉 예정이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뒤를 이을 호러시리즈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할리우드 공식에 따라 제작되면서 원작이 갖는 매력이 조금 반감된 것과 달리, ‘콥스파티’는 슬래셔 무비의 스타일을 선보이면서도 동양적 서정미와 감성을 놓치지 않는 차별 점을 두고 있다.

애니메이션 ‘콥스파티 - 포학해진 영혼의 주문’은 게임의 작화와 초호화 성우 캐스팅을 동일하게 따른다. ‘미래일기’로 유명한 아스리드가 제작했다. 보다 생동감 있게, 긴장감 있게 표현된 연출로 기존 마니아뿐만 아니라 색다른 공포를 느끼고자 하는 장르 영화 팬들에게도 특별한 작품이 될 것이다.

문연배 기자 bret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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