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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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페스트(PESTE)’가 넘버 리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넘버로 선택된 첫 번째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3집에 수록된 ‘영원’이다. 남자주인공 리유가 여자주인공 타루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이다. 또 ‘페스트’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속 각 장면들은 ‘환상속의 그대’ ‘죽음의 늪’ ‘슬픈아픔’ ‘시대유감’ 등 대중적인 서태지 초창기 음악부터 ‘Live Wire’ ‘Coma’ ‘Take Five’ 등 숨겨진 솔로음반의 명곡에 이르기까지 20여곡의 노래들로 구성돼 서태지만의 독특한 음악성을 고스란히 살린 뮤지컬 넘버로 편곡됐다.

독보적인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 된 서태지의 원곡은 한없이 아름답게 서정적이다가도, 격정적인 선율로 변주된다. ‘페스트’의 음악은 초대형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완성돼 서태지 음악의 본질이 완벽하게 빛나는 독창성과 더불어 드라마틱한 뮤지컬 넘버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페스트’는 한국대중문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서태지의 음악과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10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오는 7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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