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사진=KBS2 ‘수상한 휴가’ 방송 캡처
사진=KBS2 ‘수상한 휴가’ 방송 캡처
배우 조연우와 이승준이 여운을 남기는 여행을 즐겼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상한 휴가’에서는 조연우, 이승준의 인도네시아 소순다열도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 여행 중 호기심으로 찾은 ‘빠로로바로나’ 마을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 두 사람은 동네 아이들을 데리러 주러 간 학교에서 일일 명예 학생으로 분해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곰 세 마리’를 함께 부르는 등 현지에 푹 빠져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조연우와 이승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best3에 꼽히는 롬복으로 이동해 ‘두꾼’이라 불리는 현지의 주술사를 찾아갔다가 몸속의 귀신을 내쫓는 웃지 못할 경험을 하는가 하면 8시간을 무작정 달려 도착한 크타팡 라야 마을에서 어부 체험을 하는 등 현지인들의 삶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힘든 어부 체험에 놀란 조연우가 “제일 돈을 많이 버는 날이 언제냐”라고 어부에게 묻자 “많이 벌면 3만 원 정도다. 적은 액수이지만 동료들끼리 함께 일하며 우정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답했다. 외국인이 찾아오는 건 처음이라면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낯선 여행객들에게 대가 없이 한 상 가득 식사를 대접하고 숙박을 제공하는 현지인들의 순수한 모습과 현지인들의 다른 문화와 일상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조연우-이승준의 여행에 이어 16일 방송부터는 오민석과 전석호의 칠레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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