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마지막 시즌6 아쉽지만 기대는 두배로종합

[텐아시아=김유진 기자]

‘K팝스타’가 마지막 시즌을 론칭한다. 이번에는 ‘더 라스트 찬스’라는 묵직한 부제가 더해졌다. 매 시즌에 앞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던 일부 쓴소리가 현실이 된 것. ‘K팝스타’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를 담은 부제에 따라 이번 여섯 번째 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9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6’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박성훈 PD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시즌이 막을 내린 지 정확히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의미심장한 제작발표회였다.

박성훈 PD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는 “첫 방송을 앞두고 항상 11월쯤 제작발표회를 하곤 했는데 이번엔 설명드릴 부분이 있어 일찍 열게 됐다”며 “‘K팝스타’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그런 이유로 이번 시즌 방식은 이전과 다르게 바꿨다”고 말했다.

박성훈 PD와 세 심사위원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무한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즉, 재능을 가진 일반인 참가자는 물론 이미 소속사가 있는 가수 혹은 연습생도 참가 권한을 갖게 된 것. 이와 더불어 이번 시즌 우승자는 YG-JYP-안테나 중 한 기획사를 선택하는 게 아닌, 세 소속사가 힘을 합쳐 프로모션을 진행해 키워낼 계획이다. 그야말로 국내 대표 3대 소속사가 인정하는 최강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문호를 완전히 개방하는 셈이다. K-POP 스타를 찾겠다는 프로그램 원래 취지에 따라, 또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이러한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현석은 “그동안 너무 깊숙이 숨어있는 실력자를 발굴하기 위해 저희가 너무 많은 고생을 하지 않았나 싶더라”며 “사실 이미 소속사가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친구들 중에 그런 원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다른 소속사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키우면 잘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며 “그런 친구들이 우승을 하게 되면 저희 세 회사가 각자의 곡을 주고, 또 각 회사의 장점을 살려 데뷔 무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껏 경쟁과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했던 세 기획사가 완전히 하나의 기획사처럼 힘을 합쳐 최고의 스타를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양현석은 “‘K팝스타’ 출신 친구들도 잘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빅뱅, 트와이스 등을 뛰어넘는 친구들은 아직까지 없었다”며 “이번 시즌 우승자는 바로 그들처럼 한류를 이끌 진정한 의미의 K-POP 스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껏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무한 배틀’이 예고되면서 마지막을 장식할 ‘K팝스타6’와 그 우승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대목이었다.

양현석은 “시즌 4가 끝났을 때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며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사람에게 초능력을 준다고 생각한다. 저희 모두 이번 시즌6에 그런 힘을 발휘해 멋지게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박진영은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처럼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오디션에 임할 많은 분들의 참가를 기대하겠다”고 마지막 시즌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