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부성애를 담은 감동의 드라마였다. 아이들은 아빠한테 깜찍한 이벤트를 하고 아빠는 아버지를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를 위해 이벤트를 펼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먼저 재시-재아, 설아-수아, 대박 남매는 아빠 이동국의 생일을 기념해 파티를 준비했다. 용돈을 모아 아빠의 선물을 샀고 집에서는 카네이션도 만들었다.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는 미역국과 생크림 케이크도 직접 만드는 등 아빠를 기쁘게 해주려는 오 남매의 노력은 대견했다.
어버이날은 아이들이 부모를 한 뼘 더 생각하는 날. 아빠들도 아버지들한테는 아이였다. 아빠들도 아버지들을 찾았다. 이휘재는 서언-서준과 함께 할아버지와 근처 공원에 갔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이휘재는 처음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이범수는 소을-다을과 할아버지가 생전에 좋아하던 인절미와 카네이션을 만들고 국립 현충원을 찾았다.
늘 씩씩한 모습만 보이던 아빠들의 아버지를 향한 사부곡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휘재는 아버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몸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아버지가 몰래 가방에 넣어두고 간 편지를 꺼내 읽고는 서언과 서준이 보지 않는 옷장으로 들어가 흐느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이범수는 아버지를 추억하며 아버지에게 눌러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보고 싶고, 아버지와의 지난 시절을 그리워하는, ‘슈퍼맨’의 마음은 해맑은 아이들의 몫이었다. 서언과 서준은 엄마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할아버지에게도 “할아버지 힘내세요”라는 노래로 힘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