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윤수현/사진제공=H.I 엔터테인먼트
윤수현/사진제공=H.I 엔터테인먼트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꽃길을 걷는 중이다. 자신이 부른 ‘꽃길’과도 같은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것.

윤수현은 ‘꽃길’로 차트코리아 성인가요 차트(4월 넷째 주)에서 방송횟수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4월 전체의 월간 방송횟수 정상도 거머쥐었다. 특히 이는 이애란의 ‘백세인생’과 유현상의 ‘고삐’ 등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주목할만하다.

트로트 가수들은 신곡을 발매하면 다른 장르의 가수들과 달리 오랜 기간 활동한다.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로트계에서 신곡은 1년 이상을 바라보고 내놓는다. 주소비층이 중장년인 만큼 입소문을 타는 시간도 길고, 활동 폭도 넓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윤수현은 ‘꽃길'(2014)로 2년 만에 정상을 찍었다.

트로트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 노래교실에서도 윤수현의 ‘꽃길’은 단연 정상. 현재까지도 한국가요강사협회 인기순위 1위이다.
4월월간성인차트
4월월간성인차트
‘꽃길’은 봄을 맞아 더욱 인기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합해 TV, 라디오에 노출된 빈도로 순위를 매기는 차트코리아의 4월 차트에서도 ‘꽃길’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0센치의 ‘봄이 좋냐??’, 2위는 케이윌의 ‘말해 뭐해’, 3위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차지했다. 트로트곡으로는 유일하게 독보적인 성적으로 인기를 증명했다.

트로트는 중장년층에게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그 열기로 ‘국민송’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성이다. 때문에 윤수현의 ‘꽃길’은 계속해서 더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분석이다.

현재 ‘꽃길’과 국내와 중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 중인 윤수현의 앞날이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