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배우 양동근이 육아 ‘힙합’ 스웨그를 전파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28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육아 전선에 뛰어든 힙합신 양동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동근은 조이와 아침 인사로 랩을 주고받는 그만의 힙합 육아법을 선보였다. 양동근이 조이의 손에 장난감 마이크를 쥐어주곤 “넌 MC 망치” “마이크를 씹어 먹어버려”라며 아침부터 힙합 부녀만의 찰떡 케미를 폭발시킨 것. 특히 조이 또한 흥이 나는지 “예~”라고 응답하며 옹알이 랩을 선보여 양동근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양동근은 “제 피를 조금 물려받은 것 같네요”라며 입가의 미소를 숨기지 못하며 영락없는 딸 바보임을 증명했다.

이후 양동근은 야무지게 아들 준서의 어린이집 등원을 준비했다. 준서가 세수를 거부하며 도망가자, 양동근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자신만의 필살기가 있다는 듯 물티슈로 준서의 얼굴을 닦아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양동근은 아침밥 먹이기까지 순조롭게 해내며 준서의 어린이집 등원 준비에 스피드를 올렸다.

한가해진 양동근은 딸 조이를 안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 나갔다. 이 가운데 양동근은 힙합 그루브를 듬뿍 담은 발걸음을 선보이더니, 말끝마다 라임을 살려 대화하는 독특한 힙합 대화법을 구사했다. 더욱이 양동근 콧노래까지 선보이며 힙합을 육아에 접목시키는 신통방통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루 동안의 나 홀로 육아를 마친 양동근은 “내가 힘들 수 있다는 게 좋다. 내가 (육아를) 더 하려고 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안 하고 살았구나. 많이 생각했다. 아이한테 잘 해주는 DNA가 없는 것 같지만, 아이를 위해서 변화하려고 용쓰는 아빠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아이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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