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이수
이수
그룹 엠씨더맥스의 뮤지컬 데뷔가 끝내 불발됐다.

제작사 EMK컴퍼니는 21일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 당사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돼 이수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 현장에서 본 이수는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간직한 훌륭한 보컬리스트였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에게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서도 매우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주인공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일부 뮤지컬 팬들은 이수의 과거 행적을 이유로 출연 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원작자 및 제작사 비엔나극장협회(VBW)에 지속적으로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출연 반대 광고를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수가 출연할 회차의 캐스팅은 현재 미정인 상태이다. EMK는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적인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풀어낸 작품. 이지훈, 전동석, 규현 등이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됐으며,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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