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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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오디션 진행 후 베일에 싸여 있던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PESTE)’가 6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성공적인 개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페스트’는 오는 7월 22일 개막일 확정과 더불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가수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 뮤지컬이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사전제작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작품과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을 뛰어난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전 배역 캐스팅을 완료했으며, 다음달부터 연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에 맞는 최적의 대본을 만들어 내기 위해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노우성 연출의 진두지휘 하에 원작의 핵심을 살리되, 무대 위 극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설정과 과감한 시도로 카뮈의 사회적 메시지와 서태지의 실험적인 음악이 절묘하게 조합을 이루는 완벽한 대본을 완성했다.

카뮈와 서태지는 공통으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페스트’ 역시 기존 뮤지컬과 전혀 다른 파격적인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연출가 노우성은 국내 최초 시즌제 창작 뮤지컬 ‘셜록 홈즈: 앤더슨 가의 비밀’로 초연부터 호평받고, 그해 모든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공연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두 번째 시즌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시키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카리스마 있는 연출로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한 뮤지컬 계의 전무후무한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페스트’는 셜록 홈즈 시리즈 이후 노우성 연출의 2년 만의 창작 뮤지컬로 또 다른 신화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태지 뮤지컬로 불리며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페스트’는 노우성 연출 외에도 김성수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젊고 패기 넘치는 제작진 구성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김성수 역시 서태지가 선택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마, 돈크라이’ ‘대장금’ 등으로 인정받았다. 김성수 음악감독의 편곡으로 탄생할 서태지의 실험적이고 강렬한 록 음악과 아름다운 클래식의 스펙터클한 조합이 기대된다. 초대형 오케스트라의 격정적인 연주로 선보일 서태지의 명곡들은 클래식한 장엄함이 더해져 작품에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옥 프로듀서는 오랜 노력 끝에 완성된 대본과 음악의 접목은 카뮈의 철학적 울림과 시대정신을 담은 서태지의 음악이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이제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파괴력을 가진 창작 뮤지컬로 탄생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의 김민석 대표는 “겸손한 마음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이다.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페스트’는 오는 5월 3일 캐스팅 공개 후 5월 10일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되며, 프리뷰공연 (7/19~7/21예정)을 마치고, 7월 22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2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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