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정은지
정은지
“꿈이 담긴 앨범이기도 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전해’드린’다는 의미도 담았어요.”

정은지가 지난 18일 개최된 첫 솔로 앨범 ‘드림(DREAM)’ 음악감상회에서 전한 앨범 소개다. 정은지의 꿈과 마음은 따뜻한 위로로 피어난다. ‘하늘바라기’, ‘홈’ 등 직접적 힐링 메시지를 담은 곡부터 다양한 색깔의 발라드가 정은지의 위로를 담아냈다.

정은지는 음악감상회에서 “팬들이 듣고 싶었던 진한 정통 발라드, 가벼운 발라드, 포크송, 힘을 넣을 수 있는 파워풀한 노래까지 종류별로 담았다”고 앨범 수록곡 면면을 소개했다.

# 01. ‘하늘바라기(Feat.하림)’
작사 이단옆차기, 정은지, Long Candy
작곡 이단옆차기, 정은지, Long Candy
편곡 이단옆차기, 정은지, Eastwest

정은지 :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문득 예전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등 그리워하는 모든 것에 대해 회상했을 때 그것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따뜻한 기억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족이 될 때가 있다. 이 노래로 충족이 됐으면 좋겠다. 특별히 하림 선배님이 하모니카 연주를 해주셨다. 조금더 포크송과 잘 어울리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10. ‘솔로 정은지’를 상상했을 때 떠오르는 모습은 무게감 있는 정통 발라드다. 그런데 정은지는 포크송이라는 반전, 또 자작곡이라는 두 번째 반전까지 선사하며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정은지 특유의 음색이 따뜻한 햇살처럼 곡 전체를 감싸안는다.

# 02. ‘사랑은 바람처럼’
작사 범이낭이 작곡 범이낭이 편곡 범이낭이

정은지 : 이 곡을 굉장히 아꼈다. 만들어진 지 오래된 곡이라 언제 발표할지 기회를 봤다. 사랑하는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애잔한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곡이다. 들으면 그냥 뭔가 지난 겨울이 생각날 것 같다.

10. 정은지가 지금까지 여러 음악예능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가장 닮은 곡이다. 피아노를 바탕으로 미니멀한 구성의 어쿠스틱 발라드지만, 정은지의 풍부한 감수성이 여백을 채우며 슬픔을 극대화시킨다.

# 03. ‘잇츠 오케이(It’s OK)’
작사 김세진 작곡 김세진, 허성진 편곡 김세진, 허성진

정은지 : 슬픈데 밝은 표현을 하는 곡이다. 짝사랑하는 사람의 표현인데, ‘다 너 ?문에 괜찮다’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밝은 마음을 담았다.

10. ‘사랑동화’, ‘쏘 롱(So Long)’ 등 에이핑크표 발라드가 떠오르는 곡이다. 무겁지도 않고, 결코 가볍지도 않은 정은지의 부드러움이 녹아들었다. 짝사랑 중인 사람들을 위로한다.
정은지
정은지
# 04. ‘홈(HOME)’
작사 E.One, EJ Show 작곡 E.One, EJ Show 편곡 E.One, EJ Show

정은지 : 팬들이 듣고 싶었던 진한 정통 발라드, 솔로를 기다린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목을 뭘로 할지 작곡가님이 고민하시기에 곡을 들었을 때 파워풀한데 가사 자체가 편안하고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앨범 ‘드림’과 잘 맞는 제목이 ‘홈’같아서 제안해 제목을 짓게 됐다.

주변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롭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스스로 작아질 때가 있을 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느낌이 와 닿았다.

10. ‘드림’의 힐링을 완성하는 또 다른 곡.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열창하는 정은지의 모습이 상상되는 곡이기도 하다. 화려한 스트링과 파워풀한 정은지의 가창력이 어우러져 매우 시원한 느낌을 자아낸다.

# 05. ‘사랑이란’
작사 김이나 작곡 EON(이철원), 강명신 편곡 EON(이철원), 강명신

정은지 : 슬픈 정통 발라드다. 김이나 작사가님이 예쁘게 작사해 주셨는데 ‘사랑이란 것은 결국에 혼자하는 일’이란 말이 슬프다. 이 노래를 듣고 나서 ‘하늘바라기’ 피아노 버전이 다시 나와서 위로를 해준다. 이 노래를 듣고 다시 힐링송을 꼭 들어주셨으면! (웃음)

10. 소박한 기타 편곡이 더 큰 울림을 가져다주는 곡이다. ‘사랑은 바람처럼’, ‘홈’으로 정은지표 발라드에 흠뻑 빠진 리스너라면, ‘사랑이란’으로 정점을 찍는다. 마치 드라마 OST를 듣는 듯 기승전결이 울림을 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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