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정은지
정은지
에이핑크 정은지가 아버지와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정은지는 18일 오후 서울 서교동 AMP 라이브홀에서 첫 솔로 앨범 ‘드림(DREAM)’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정은지가 실제 아버지를 생각하며 지은 곡. 정은지는 “어렸을 때 아빠는 내가 남자꼬맹이면 형 같은 존재다. 엄마가 하지 말라는 짓은 꼭 같이 하는 그런 존재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가 인스터트 식품 먹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가 약주를 하고 오시면 항상 한 손에 치킨, 햄버거 등 그런 음식을 사오셨다. 엄마 주무시면 몰래 거실에서 뜯어 먹는 그런 기억도 있다”고 어린 시절 일화를 전했다.

정은지는 “부모님이 항상 맞벌이를 하셔서 정말 열심히 사셨다. 뮤직비디오에 벽화를 만지는 장면을 보면 벽화에 채소상자 트럭이 있다. 감독님께 촬영 전에 부모님이 어렸을 때 채소장사를 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해 그 부분을 선택했다”고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빠는) 저렇게 굉장히 헌신적인 분이 계실까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고 전했다.

정은지의 아버지는 실제로 ‘응답하라 1997′ 성동일과 비슷한 캐릭터를 지녔다. 정은지는 “성격이 굉장히 비슷하다. 거기에 엄마도 큰손이고, 아버지도 장난기가 많다. 정말 그런 식으로 살고, 나는 어떻게든 빠져 나가려는 탁구공이다. ‘응답하라 1997′ 같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하림의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되는 어쿠스틱 팝곡으로, 정은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감동의 메시지를 담았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제공.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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