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이은결

이은결이 마술에 대한 열정을 전한다.

이은결은 4월13일 방송되는 tvN 로드토크쇼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 게스트로 출연해 한국을 대표하는 일루셔니스트로 우뚝 서게 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결은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중학교 때 부모님의 권유로 마술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며 “공연을 하면서 나도 행복하고 상대방도 행복해지는 마술을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확신했다”고 일루셔니스트가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은결은 장르를 뛰어넘는 실험으로 독창적인 마술 세계를 이끌어온 장본인. 마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에는 마술사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지금은 영화나 마임 등 다른 장르에서 힌트를 얻는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마술의 표현 범위가 넓어졌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술이 그 예”라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드러냈다.

또 이은결은 “과거에는 마술이 현상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마술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마술이 진짜냐 아니냐를 논하기 보다는 마술이 거짓임을 당당하게 밝히되 마술을 통해 관객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작은 실수도 용서되지 않는 마술 세계에서의 중압감도 털어놨다. 이은결은 “2005년 공연에서 미흡한 준비로 모든 관객들에게 환불을 해줬다. 이후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자괴감에 빠졌었다”고 털어놓고 “하지만 지금은 노하우가 생겨서 웬만한 실수는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두 MC 고성국 박사와 최현정을 깜짝 놀라게 한 일루전 쇼가 펼쳐져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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