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양치기들’
‘양치기들’
‘양치기들’
‘양치기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이 빛나는 영화 ‘양치기들’이 제6회 북경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양치기들’은 거짓말을 파는 역할대행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전직 연극배우 완주(박종환)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을 의뢰 받은 후 위험한 거짓의 덫에 걸려들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어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양치기들’이 4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북경국제영화제(Beiji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FORWARD FUTURE’ 부문 개막작에 초청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2011년 처음 북경에서 개최돼 중국 최대 규모로 거듭나며 올해 6회를 맞은 북경국제영화제에는 지난 해 ‘화장’, ‘수상한 그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군도: 민란의 시대’ 등 여러 편의 한국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다. 올해는 ‘검은 사제들’ ‘마돈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과 함께 ‘양치기들’이 공식 초청됐다.

영화 ‘양치기들’이 초청을 받은 ‘FORWARD FUTURE’ 부문은 신인 영화인을 발굴하고 국제 영화의 미래 방향과 유행을 파악하고자 소재, 장르, 스타일 등이 다른 각국의 우수한 작품을 초청하는 섹션으로, 수상부문에는 인기 작품상, 인기 감독상, 인기 각본상이 있다.

2012년 미장센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화려하게 장편 상업영화 데뷔를 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엄태화 감독, 그리고 2015년 개봉해 한국독립영화 극영화부문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 2015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에 이어 각종 영화제 초청 및 수상을 하며 주목을 받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에 이어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배출한 차세대 유망주로 ‘양치기들’ 김진황 감독이 주목 받고 있다.

독립영화계의 소문난 연기파 배우 박종환, 차래형, 송하준, 윤정일과의 만남도 기대를 더한다.

‘양치기들’이라는 제목에서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를 연상할 수 있듯, 영화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주인공들 각각의 거짓말, 그리고 침묵으로 인해 벌어지는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을 스크린에 펼쳐 놓는다.

영화는 오는 6월 관객을 만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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