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곡성
곡성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이 2차 스틸을 공개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자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곡성’이 강렬한 분위기의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11일 공개된 ‘곡성’ 스틸은 의문의 연쇄 사건이 발생한 마을의 경찰 ‘종구’ 역의 곽도원, 무속인 ‘일광’ 역의 황정민, 낯선 ‘외지인’ 역의 쿠니무라 준, 그리고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 ‘무명’ 역 천우희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자신의 딸이 연쇄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지는 경찰 ‘종구’로 분한 곽도원은 공개된 스틸에서 딸을 지키려고 하는 ‘종구’의 절박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다급하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딸을 끌어안은 곽도원의 모습은 ‘종구’에게 닥친 사건들과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앞에서 화려한 의복을 차려입고 굿하는 ‘일광’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무속인으로 새롭게 변신한 황정민의 신들린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스틸 속 황정민의 모습은 굿에 완전히 몰입한 ‘일광’ 그 자체인 듯한 리얼한 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또한 정면을 응시한 ‘외지인’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의 깊은 눈빛과 압도적인 포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곡성’에서 쿠니무라 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지인’ 역을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소화해내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종구’의 손을 잡은 ‘무명’의 스틸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천우희의 모습을 통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곡성’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는 5월 12일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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