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인턴기자]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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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는 전국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했다.

시작을 알리는 첫 장면부터 충격적이었다. 노숙자인 강기탄(강지환)은 지하철에서 구걸을 하고 개밥을 빼앗아 먹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복수를 불태웠다. 6년 전, 기탄은 본명인 이국철(이기광)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실명했다. 시력을 잃은 대신 엄청나게 예민해진 감각으로 청력이 발달한 국철은 부모를 죽이고 또 자신의 목숨과 재산을 노리는 주변의 목소리를 모두 들으며 극도의 불안감 속에 히스테리를 부렸다.

이런 국철의 옆을 유일하게 지켜준 사람은 차정은(이열음). 두 사람은 악연으로 마주쳤으나, 국철이 위험에 빠진 순간 우연히 마주친 정은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국철의 실명의 뒤에는 이모부 변일재(정보석)의 계략이 있었다. 변일재는 아내 정만옥(배종옥)에게 황지수(김혜은)와 불륜 관계를 들켰고, 분노한 만옥은 실랑이 끝에 지수에게 떠밀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며 목숨을 잃었다.

일재와 지수는 만옥의 죽음을 은폐했고, 국철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한 음모를 꾸민듯한 이야기를 내뱉었다. 국철이 마지막에 자신이 범인이라는 의문의 사내로부터 전화를 받으며 첫 방송이 마무리돼 2회에서 이어질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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