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인턴기자]
해피투게더3 최태준
해피투게더3 최태준
배우 최태준이 ‘지코 절친’이라는 별명을 벗고 ‘예능 다크호스’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그렇고 그런 사이’ 특집으로 연예계의 소문난 절친들인 최태준-지코, 나비-김영희, MC그리-신동우가 출연했다.

이날 블락비 리더 지코와 8년지기 절친으로 출연한 배우 최태준은 전천후 활약을 펼쳐 ‘차기 대세’ 자리를 예약했다. 최태준은 불과 5개월 전 ‘해투’에 출연해 2시간 동안 차렷 자세로 서 있다가 돌아가야 했던 슬픈 과거를 보유해 이날의 활약상에 의미를 더했다.

최태준은 “드라마가 잘 나가고 있을 때 홍대에 촬영을 나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볼 줄 알고 잘생긴 척을 하면서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여성 3명이 지나가면서 ‘봤어? 봤어?’라며 숙덕숙덕 하더라. 자세히 들으니 ‘남자가 화장했어. 재수없어’라고 하는 거였다”면서 인지도 굴욕담을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최태준은 드라마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엄현경의 저격수를 자처했다. 최태준은 “엄현경이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해 블락비 멤버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현경이 ‘아휴 애기들’이라면서 냉정하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엄현경을 인턴MC 생활 최고의 위기로 몰아넣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태준은 톱스타를 만드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고백했다. 최태준은 “과거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내 물건을 다 팔았었다. 그런데 끝이 좋지 않았다. 나만 만나고 있던 게 아니더라”며 전했다. 과거 여자친구가 현재는 톱스타가 됐다는 사실을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엄현경이 “최태준에게 그런 기운이 있는지 몰랐다”며 아쉬워하자 최태준은 엄현경을 향해 “연락해 밥 먹자”는 능글맞은 눈빛을 던져 순발력을 보였다.

이날 최태준은 이선균, 유아인, 최홍만, 유해진, 타블로를 흉내내며 성대모사 능력까지 뽐냈다. 이선균의 은근한 th발음을 놓치지 않고, 유아인의 미세한 떨림을 잡아내기 위해 손가락으로 목젖을 흔드는 고급 스킬도 사용했다.

최태준 활약과 더불어 ‘해피투게더’는 시청률 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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