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0316_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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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베이비시터’에서 전혀 다른 두 가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여정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베이비 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 연기를 펼쳤다.

조여정은 극중 세 남매의 엄마에서 하루아침에 섬뜩한 살인자로 전락한 천은주 역을 맡았다. 겉보기엔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상류층 가정주부이지만, 시댁에 치이고 남편에게는 학벌 스트레스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남편인 유상원(김민주)과 베이비시터 장석류(신윤주)의 은밀한 관계를 알아채고, 결국 살인을 저지른다.

조여정은 이 과정에서 천은주의 질투와 분노, 열등감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남편을 사랑하게 된 설렘 가득한 모습부터 외도를 목격한 뒤 공격적으로 변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조여정의 활약이 빛나는 ‘베이비 시터’는 행복한 가정의 일상에 파고든 수상한 베이비시터로 인해 겪게 되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며, 오는 22일 4부작으로 막을 내린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베이비시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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