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기자]
미세스 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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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범이 김성령에 거부할 수 없는 거래를 제안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3회에서 이로준(김범)이 고윤정(김성령)에게 정미령 살인 사건의 정보를 대가로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준은 “돈은 좋아하는데 제가 드리는 건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고. 그래서 제가 뭘 해드려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며 말을 걸었다. 그는 “우리 이렇게 하죠. 제가 아는 걸 드릴게요. 대신 제 이름, 수사과정에서 안 나오게 해주세요”라며 고윤정에 거래를 제안했다.

고윤정은 제안을 거절했다. 이로준은 “연쇄살인범 잡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연쇄살인’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정보. 놀란 고윤정의 반응을 보고 이로준은 “경찰이 수사자료 외부유출 하면 큰일나죠?”, “자료 나한테 넘겨요. 그래야 고 팀장님도 약점이 생기고, 제대로 거래가 될 것 같은데”라며 다시 거래를 제안했다. 고윤정은 완고한 자세였지만, 이로준은 여유로운 미소로 악역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김범의 악역 역기가 돋보이는 한 회였다. 이로준은 거짓말 탐지기로 취조를 당하는 장면에서는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광기 어린 눈빛을 하고 웃기도 했다. 고윤정의 압박에도 오히려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들어 존재감을 뽐냈다.

김범이 출연하는 SBS ‘미세스캅2’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SBS ‘미세스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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